어린이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때 쓴다고 선물 보내달라고 해서 비키카메라 사서 보냈더니 크리스마스 당일이 문제가 생겼습니다
산타할아버지가 24일 밤에 왔다 가신다고 했는데 선물이 없는걸 보면 실망할 것 같아서 시현이가 갖고 싶어하던 미니마우스 인형을
준비해서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두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자 마자 바쁘게 방을 나서길래 어디가나 했더니 트리 밑에 선물이 와있는지 확인하려고 바로
달려갑니다
선물 준비 안했으면 큰일날뻔 했네요 ㅎㅎ
선물을 두 개나 받더니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칭송하느라 입에 침이 마를 새가 없습니다
산타할아버지가 어쩌고 저쩌고.... 또 조금 후에 산타할아버지가 어쩌고 저쩌고...
동심을 지켜주려고 그렇게 신경써줬는데 엄마 아빠는 완전 뒷전에 자식 선물도 준비 안한 무정한 부모가 되었습니다
돈만 대고 고마움과 사랑은 산타할아버지가 독차지까지 하시니...ㅎㅎ
어른이 되어 세속의 눈으로 바라본 산타할아버지는 날로 먹는 희대의 사기꾼이네요^^
선물 보자마자 확인작업에 들어갑니다 ㅎㅎ
잠도 덜깬 얼굴로 평소에 갖고 싶던 미니마우스 인형을 안고 좋아하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