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현이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집에 들리셨습니다
산후조리하는 며느리 먹이신다고 고기, 과일, 반찬 등 바리바리 싸가지고 오셨네요
이것 저것 풀어놓으시는데 눈을 확 사로잡는게 있습니다
바로 자연산 송이 버섯입니다
1kg에 30만원에서 50만원까지 거래된다는 귀하신 몸이랍니다
길이가 8cm 이상이고 대가 굵으면 상품이라고 하는데 보기에도 큼지막한데 싱싱하고 좋아보입니다
그 중 작은 송이를 맛보기 위해 찢었습니다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운게 느껴지네요
도대체 송이버섯이 어디에 좋길래 이렇게 고가로 거래되는 것일까요?
효능을 찾아보니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입니다 ㅎㅎ
고단백 식품으로 심심을 안정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억제하여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병등 각종 성인병에 아주 좋다고
알려져 있고 민간요법으로 산후산모의 좋은 약으로 써왔답니다
산후복통이나 대장염으로 인한 설사, 산후의 혈기부족에도 송이 버섯을 썼다고 하네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송이 버섯의 진가는 항암 효과가 버섯중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항암치료에는 어떤 다른 버섯보다 효과가 좋고 특히 뇌암, 갑상선암, 식도암에 매우 좋다고 합니다
워낙 고가이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채취한 고품질 송이 버섯은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된다고 하네요
그럼 송이 버섯은 어떻게 먹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너무 오래 끓이거나 열을 가하면 송이 버섯의 좋은 성분을 제대로 유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깨끗하게 손질한 송이 버섯을 게 잘게 찢어서 참기름장에 살짝 찍어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는데요...이 마저도 싫은
분들은 살짝 굽던지, 물을 우려내 국물을 마시는게 좋다고 합니다
이런 좋은 안주에 술이 빠지면 서운하죠
복분자주를 준비해 봅니다
역시 자연산이라 그런지 맛과 향미가 풍부합니다
씹을수록 입안에 그윽한 향이 퍼집니다
가을에 송이 송이하는 이유가 여기 있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