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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udio/일상다반사

전세보증금 인상은 대한민국 1%! _ 전세 대란의 실체

요즘 주변 회사 동료들의 최대 이슈가 전세 문제입니다

우연찮게도 사는 곳은 달라도 올 하반기에 전세계약이 만기되는 친구들이 많을뿐더러 새로 결혼해서 신혼집 찾는 후배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집주인에게 전세값을 올려달라고 통보받은 동료들은 얼마를 올려달라드라 하면서 깊은 한숨에 담배를 깊숙히 마시고

인상 통보를 기다리고 있는 동료들과 신혼집 구하는 친구들은 다가올 두려움에 같이 담배를 피우는게 요즘 쉬는 시간 회사앞 풍경입니다

 

 

 

 

 

 

우려가 현실로...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내게도...

 

제가사는 곳은 2년 전 10월에 신규 입주한 아파트 단지라서 전세 들어온 입주자들의 계약일이 거의 같습니다

시현맘 얘기를 들으니 요즘 우울한 표정의 엄마들이 있어서 물어보면 십중팔구 집주인에게 전세금 올려달라는 통보를 받아서라는군요

이런 광풍이 우리라고 피해가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집주인에게 온 전화는 1억을 올려달라고 하시더군요...그래도 현재 전세가 보다도 1~2천만원 저렴하다며....

주변보다 약간 낮은 전세가에 계약을 하긴 했지만 정말 뉴스에서만 보던것처럼 전세값이 2년만에 1억 이상이 올랐네요

집주인이 악독하거나 돈에 눈이 먼 사람이 아니고 좋은 분인데 시장이 이러하니 집주인에게 서운한 마음을 가질 상황도 아니더군요

2년만에 이사를 하려고 마음 먹고 시간 날 때마다 네이버 지도와 부동산을 들여다 봐도 맘에 들고 만만한 곳이 없습니다

둘째 출산 후 바로 이사를 하고 시현이 어린이집도 바로 구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고...

걸리는 문제가 한 두개가 아닙니다

 

 

 

 

 

고민에 고민을......그리고 선택......

 

집주인에게 두번째 전화가 왔다고 하더군요

계속 연장해서 살았으면 좋겠다며 8천만원 정도를 얘기하셨다고 하네요

알아보니 그 정도 인상한 금액으로 기존 입주자들은 재계약이 되고 있네요

 

나만 출퇴근 고생하고 조금 더 나은 환경으로 옮겨볼까 했는데 움지이는 것 자체가 시기가 안좋으니 시현맘도 2년만 더 살자고 하네요

자금 마련이 쉽지 않지만 지금 제 고집대로 움직이기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재계약을 하기로 했습니다

선택의 고민에서는 벗어났지만 현실적인 무게에 어깨가 휘청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ㅎㅎ

 

 

 

 

 

 

오늘 뉴스에 전세 재계약 하려면 전국 평균 2,800만원을 더 내야 하고 서울지역은 4,400백만원 정도 더 내서 무주택자의 고통이 증가되고

있다는 기사가 있네요

아무래도 저희 집 인상폭이 평균 전세가 상승에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네요 ^_^

 

산에 올라 둘러보면 아파트와 집, 그리고 교회 뿐인데 저를 포함해 아직도 많은 분들이 아직도 집 걱정을 하며 살아야 한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집이 더이상 투기의 대상이 아니고 한 가정의 행복한 보금자리의 가치로 평가 받아 전세 급등, 하우스푸어란 말이

우리 아이들 살아갈때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