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큰 문제가 생겨서 매일 야근입니다
집에 와서 보니 카드가 하나 있습니다
어버이날이라고 어린이집에서 종이카네이션이과 카네이션볼펜 그리고
이렇게 카드를 만드는 시간이었나봅니다
시현이는 분홍카네이션 볼펜을 아빠가 맘에 안들어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하며
아빠 기다리다 잠이 들었습니다
무슨 글자인지 아시겠나요?
선생님이 연필로 살짝 글씨 써주시고 그위에 따라서 그리라고 했나 봅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보기엔 세상에 둘도 없는 악필이지만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글씨중 가장 아름다운 글씨로 제 가슴속에 새겨집니다
어버이날 이런 카드를 부모님께 드리기만 했었는데
부모가 되어 받아보니 가슴이 뿌듯합니다
아마 부모님들도 이런 마음이셨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