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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tudio

[8th Camping] 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 _ 2012년 첫 캠핑

 

2012년 첫번째 캠핑 장소는 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입니다

원래 지난 주에 연천에 있는 캠핑장 가려다 우천으로 못가서 첫 출정에 대한 염원이 더 간절했습니다

이곳도 인터넷으로 예약 시작하자마자 주말예약은 끝나버리는 인기 좋은 곳인데 몇 달간의 시도 끝에 운 좋게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예약해봤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포기했었는데 드디어 한 번 가보게 됐습니다

비교적 서울에서 가깝고 춘천, 남이섬, 아침고요수목원, 쁘띠프랑스 등이 가까이 있어 주변과 연계해 관광하기도 좋습니다

넓은 평지에 사이트를 만들어 놓은 곳이라 운동장에서 텐트치는 인위적인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이죠

시현맘은 나무들 사이에 캠핑하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그리 맘에 들어하진 않았지만 워낙 인지도가 높은 곳이라 한번은 가봐야할 것 같아서 선택해봤습니다

 

입실시간이 오후 2시부터라고 되어 있어 가다가 늦은 아침으로 해장국도 한그릇 하고 쉬어가며 12시경에 도착했습니다

거리는 서울에서 60킬로미터 정도인데 국도로 천천히 가면 1시간 30분정도 걸립니다

 

 

 

캠핑 한다고 엄마 아빠보다 더 들떠있는 녀석...도착하니 좋아하네요

 

 

 

 

2시 전에 도착하면 주변 산책하며 시현이랑 놀라고 했더니 관리사무실에서 확인하고 바로 들어갈 수 있게 해주네요

아마도 주말이라 사람이 많다보니 조금 일찍 들여보내주나 봅니다

예약자 신분증 확인하고 500원 내고 일반 쓰레기 봉투와 음식물 쓰레기 봉투 받고 입장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는 캐러반사이트A,B와 자동차야영장이 있는데 캐러반사이트로 예약해야지 자리가 넓어 대형텐트와 타프설치 그리고 전기 이용이 가능합니다(1박 20,000원)

오토캠핑장은 전기사용이 불가하고 데크가 있는 곳과 없는  곳이 있어서 예약시 선택해서 해야하고요...(1박 10,000원)

 

 

 

텐트도 설치하기 전에 새로 산 모래놀이 셋트 달라고 해서 흙장난합니다..여긴 모래도 별로 없는데.... 

 

 

 

 

텐트 설치하는 동안 자리 깔아 줬더니 모래놀이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이젠 자기가 캠핑가서 놀거리는 직접 챙겨 놓네요 

 

 

 

 

날씨가 갑자기 더워진데다가 오랜만에 설치하려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텐트 세우고 팩은 타프 세운 후에 한꺼번에 박으려고 타프 설치에 전념하고 있을 때 갑자기 바람이 불더군요

말로만 듣던 텐트의 공중부양이 우리 텐트에서 이뤄지는걸 목격했습니다

바람에 뒤집혀 한바퀴를 굴러가더군요

시현맘이 소리지르면서 달려가서 전 황당해서 보고있다가 달려갔는데 둘이 붙잡아도 되돌리기 힘들더군요

이웃 분들이 같이 달려와 도와 주신 덕분에 다시 들고왔습니다

다행히 바로 옆이 찻길인데 높이차가 있는 바람에 멀리 못가고 걸렸으니 망정이지 운동장쪽으로  한 없이 날아갈뻔 했습니다

바람이 없더라도 반드시 최소한의 팩다운은 해서 저와 같이 불행한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네요

 

바람에 타프 설치도 쉽지 않고 텐트 옆에 나무가 있어 그늘 확보가 되는지라 타프는 포기했습니다

더워진 날씨에 작은 소동으로 땀좀 뺐더니 완전히 기진맥진하네요

 

 

 

 

아이들은 역시 해먹이죠...도착하자 마자 그네 설치해달라고 난리네요 

 

 

 

 

나중에 관리하시는 분이 이 곳은 해먹설치는 안된다고 하네요...요즘 나무 보호를 위해 해먹 금지하는 곳이 많습니다 

 

 

 

 

라면 먹겠다고 애타게 라면 기다리고 있어요 

 

 

 

 

전 기진맥진해서 시원한 마실것만 생각나서 라면은 패스... 

 

 

 

 

일부러 하라고 해도 어려운 중지 약지를 이용한 V...ㅎㅎ 

 

 

 

 

난민촌 같습니다만 사이트간의 간격은 넓은게 장점이네요...사람많은 캠핑장 가면 바로 옆에 텐트가 붙어서 코고는 것도 들리니 말이에요...ㅎㅎ

 

 

 

 

캠핑장비 없이 캠핑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캐러반 빌리시면 될 것 같네요...이것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다목적 운동장이라고 하는데 여기가 락페스티벌 열리는 곳인가 봅니다...이날도 외줄타기 공연이 있었는데 전 지쳐서 텐트에서 쉬느라 못봤네요...정말 저질체력의 비애를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강 옆으로 가니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습니다 

 

 

 

 

무서워하면서도 좋아하는 줄 건너기 

 

 

 

나무 그네...제가 슬그머니 앉아봤는데 제 무게를 견디는걸 보니 튼튼합니다 

 

 

 

 

이화원이라고 식물원이 캠핑장 바로 옆에 있는데 우리는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패스했네요 

 

 

 

 

이화원 옆에 이렇게 디즈니 캐릭터 토피어리가 있는데 아이들 사진찍는 장소로 인기가 좋네요

 

 

 

 

좋아하는 미니랑 꼭 찍겠다고...꽃밭에 들어가지 말라니까... 

 

 

 

 

한쪽은 공룡... 

 

 

 

 

산책하고 나니 배도 출출하고 해서 오징어 부추전으로 간식... 

 

 

 

 

그리고 BBQ... 지난주에 가려고 사놓았던 고기라 그런지 캠핑장에서 먹은 고기중 맛이 제일 떨어지네요...실패!~

 

 

 

 

어제 어린이집에서 딸기 농장에 다녀와서인지 시현인 일찍 잠들어 버리네요

시현맘은 사이다로 전 맥주로 캠핑장의 하일라이트 불놀이 하며 멍때리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술도 안받는지라 텐트안에서 아늑하게 특수수사본부 보며 힘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설거지하고 주변 정리좀 하니 시현이가 일어나서 나오네요...나오자 마자 해먹으로...ㅎㅎ 

 

 

 

 

라면과 빵으로 간단한 아침 먹고 모래놀이 실컷 하라고 시현맘이랑 놀이터 보내놓고 전 철수 준비를 합니다 

 

 

 

 

이렇게 즐거워 하니 힘들어도 또 나가야 하는 이유가 되네요 

 

 

 

 

한참 놀고도 아쉬워하며 돌아옵니다

 

 

 

텐트의 공중부양을 경험한 짧지만 잊지못할 캠핑이 됐네요

시현인 벌써 다음엔 여섯 밤 자자고 합니다 (아빠도 그렇게 여유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세계캠핑캐러바닝대회 개최할만큼 화장실, 개수대, 샤워실 등 편의시설은 좋습니다

다만 획일적인 줄긋기가 되어 있어 자연 친화적인 사이트  원하시는 분들은 안 맞을 수도 있고 춘천가는 기찻길이 캐러반사이트A와 오토캠핑장 근처 있어 수시로 기차와 전철이 다니는지라 소음이 있어 민감한 분들은 피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접근성, 편의성이 좋고 사이트가 정해져 있으니 캠핑 초보분들에게는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