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간의 휴일을 맞아 캠핑을 가려고 경기도나 이름 있는 캠핑장을 알아봐도 모두 예약 완료네요
영월쪽에 있는 선착순 캠핑장을 연락해보니 아직 자리가 있으니 한번 와보라고 합니다
영월인데 확답도 없이 그냥 한번 와보라니...
뭐..선택의 여지도 없고 해서 아침 일찍 일단 출발해 봅니다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통해 신림IC로 나와 주천강을 따라 거슬러 한참을 올라가니 드디어 솔밭 캠핑장이 나옵니다
주천강과 법흥계곡을 따라 캠핑장이 즐비한데 우리가 찾아같 솔밭캠핑장이 사람이 가장 많네요
아침 일찍 도착했지만 이미 텐트들이 빼곡합니다
썩 맘에 들진 않지만 일단 한쪽에 텐트를 설치해 봅니다
차들이 계속 들어와서 결국 차가 다니던 길까지 텐트다 들어섭니다
대목이긴 해도 너무 많이 받아서 길 구분도 없이 텐트들이 들어서버려서 화장실 한번 갔다오면 우리 텐트 찾기도 힘들 정도네요
산아래 계곡에 있는 곳이라 해가 지면 추워져서 잘 때는 전기장판등이 필수인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전기를 나눠 써서인지 밤에 전기가나간 집들이 몇 집 있었나 봅니다.
저희 옆집도 초등학교 저학년쯤 되는 아이들 둘 데리고 왔는데 밤에 전기가 나가 추워서 혼났다며 아침일찍 짐싸서 철수해 버리더군요
물론 그자리는 다른 팀이 또 바로 들어왔네요
이렇게 사람 많을때를 빼면 참 괜찮은 캠핑장 같습니다
캠핑장 옆으로 흐르는 엄둔계곡이 너무 깨끗하고 시원한데다 캠핑장에 나무들도 잘 심어져 있어 좋은 사이트들이 많습니다
온수도 잘 나오고 샤워장 화장실도 사람이 그렇게 많아도 나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계곡이 좋아서 여름에 다시 한번 와보고 싶더군요
이젠 아빠보다 더 캠핑을 좋아합니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즐기다가....
심심한지 노트북으로 호비를 보네요
영월은 처음 와본지라 구경도 하고 저녁거리 장도 볼 겸 나서봅니다
주천읍에 나가보니 다하누촌이 있습니다
정육점들과 정육식당들이 보입니다
정육점이 다 비슷해 보여 차 세우기 좋은 곳에서 바베큐 할 소고기를 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하누촌보다는 정읍 산외마을 한우촌이 규모도 크고 맛도 좋은거 같네요
영월까지 왔는데 한반도 지형 한번 보러 가야겠죠
산을 돌고 돌아 올라가는데 이런 목적지는 멀었는데 차들이 줄이 길게 늘어서 있네요
주차장이 있긴 한데 수용대수가 많지 않고 이차선 양쪽으로 주차를 해 놓는 바람에 올라가는 차들과 내려우는 차들이 엉키고 이런 난리도 아니네요
입구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한 15분정도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시현이가 힘들어해서 안고 가느라 사진을 다 못찍었네요
전망대에도 사람이 어찌나 많던데 사진찍기도 힘듭니다
와우...정말 우리나라 지도를 닮았네요
시현아 어딜보니? ㅠㅠ ...많은 카메라들이 있으니 헷갈리나 봅니다 ㅠㅠ
쉬는 날은 왜이렇게 짧은지... 이틀이 금새 가버리네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환경이 그리 쾌적하진 않았지만 캠핑한다는 것 자체가 큰 즐거움이네요
짐싸서 돌아가는 순간부터 다시 그리워 질것 같습니다^^
시현인 벌써 진정한 캠퍼가 되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