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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니유니 Studio

[D+1269 12/03/10] 약속을 알고 지킨 것일까? 사탕의 힘일까?


감기 때문에 약간 미열이 있고 주말인데 심해질까봐 걱정이 되어 병원에 갔습니다
매번 올때마다 한 두차례 눈물 바람을 하곤 하는데 오늘은 울지 않겠다고 믿지 못할 약속을 하는군요
요즘은 그래도 진찰할때는 괜찮은데 귀청소 해 줄때 무섭다고 운다고 하던데 과연 오늘은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까요?




진료가 끝나고 물을 열고 나오는데 웃으면서 나옵니다
오늘은 정말로 약속을 지켰네요




진료가 끝나면 사탕 하나씩 주는 모양인데 시현이가 좋아하는 주황색 오렌지맛 추파춥스 사탕을 받아왔군요




병원 가자면 싫다고 하다가도 사탕받아오자고 하면 마음이 혹하나 봅니다
아직은 달콤한 작은 사탕 하나가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무기가 되네요
그런데 언제까지 약발이 먹힐까요?




병원 바로 앞에 있는 약국으로 갑니다
소아과 바로 앞에 있어서 그런지 약국 한쪽은 아이들 위한 물건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약국이 아니라 캐릭터용품점 같네요
아이들이 하나 같이 관심있어하고 아픈 아이들이 오니 부모들이 하나 둘씩 사주는데 건강 효능은 둘째치고 색소나 성분이 검증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맛을 보면 예전에 동네 구멍가게에서 팔던 청량음료 맛나던 그런 사탕류와 비슷한 맛이 나서 말이죠




역시 시현이도 올때마다 이것 저것 한번 쭉 둘러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밴드네요
의약용품이 아니라 거의 필수 장난감이 되었지요
시현인 집에 로보카폴리 밴드를 사다놨던데 호비인형 손에도 붙여있고 엄마 핸드폰 뒤에도 붙어있고...상처받은 모든 영혼들을 치유해주는 만병통치 밴드입니다 ㅎㅎ
키티밴드 사달라고 조르는데 다음으로 PASS~
약국에 아이들이 혹하는 미끼상품이 너무 많네요




진료도 울지 않고 잘 받았겠다 이제 감기만 잘 이겨내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