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현이가 좋아하는 발레수업이 끝났습니다
백화점 문화센터를 다니면서 몇개는 바꿔서 수강하던데 발레는 꾸준히 하더군요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재밌고 즐거웠었나 봅니다
집에 와서도 발레선생님 놀이 하는걸 좋아합니다...선생님이 되서 출석도 부르고, 인형들 발레도 가르쳐주고, 선생님이 쓰는 영어단어도 안되는 발음으로 유창(?)하게 구사합니다
"파쎄 파쎄" "발레리나 포지션"하길래 처음엔 뭔가 했더니 무용 용어더군요...ㅋ
수업이 평일이라서 아쉽게 발레수업하는 걸 한번도 못봤지만 시현맘은 제일 열심히 해서 귀엽답니다
3월부터 어린이집 가면서 이 발레수업이랑 시간이 안 맞나봅니다. 오랫동안 한 선생님한테 배워서인지 다른 시간은 꺼려지기도 하고..
조금 더 커서 발레한다고 하면 내가 어떻게 할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반대할 거 같네요
강수진씨 보니까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땀과 노력이 발에 나타나 있던데...
먹을거 못먹어 가며 육체적으로 힘들고 강인한 소울까지 필요한 그런 일 말고 잘 먹고 평범한 일 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ㅎㅎ 아무래도 저는 큰 인물을 키워낼 부모는 못되는거 같네요^^
자~ 배에 힘주고...아빠처럼 배나오면 안돼~
발끝으로 안서고 기어다닙니다
수업에 집중 안하는군요ㅠㅠ
나비들인가 봅니다
파쎄~ 파쎄~
나비들이 꽃에 붙어있는 건가요?
ㅎㅎ 다들 고치가 되었나 봅니다
이제 고치에서 나와 나비가 되려나 봅니다
정들었던 선생님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