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고 약간은 구름이 꼈지만 햇빛이 너무 좋다
잠깐 일어난 쑤를 못자게 하고는 어린이대공원에 가기로 했다
주차장이 협소하다는 말을 들어서 후다닥 준비하고는 출발...
10시30분쯤 되었는데 벌써 차들이 주차장 앞에 줄지어 있다
대공원 주차장은 벌써 만차되었고 공원에서 마련한 공원 샛길 한쪽에 차를 간신히 주차했다
예전 어릴 적엔 어린이회관이 있어 방학 때면 상영하는 만화영화 보러 자주 오곤 했는데 거의 20년이 넘게 와 보질 못했다
입장권 샀던 기억이 있어 이리저리 기웃거려도 매표소가 없고 주변은 멋진 공원으로 바뀌어져 있다
한쪽에선 어린이 시설이 아직 공사중인데 공원이 너무 잘 가꾸어져 있다
아직 아무것도 못 먹은지라 돌아다니려면 체력을 비축해야 하니 Han's Deli란 식당에서 아침부터 먹는다
돈까스 오무라이스와 참치비빔밥
오는 동안 잠을 자는 바람에 잠에서 들깨어 상황 파악 중...
상황파악 끝난 시현이 역시나 유모차에 안타려고 한다
햇살도 강하고 무더워지기 시작한다
나한테 매달려서는 좋다고하니 결국 유모차는 또 짐만 싣고 다닌다
예전엔 한 인기 했을텐데 안스러워 보이는 원숭이...
긴코원숭인데 얘들집이 위의 원숭이보단 낫다
고양이마냥 벌러덩 누워버린 사자와 친구가 창피해 나무뒤에 숨는 사자
나도 이렇게 창피한 친구가 있긴하다..ㅋ
포토존으로 만들어 놓은 버섯마을...
놀이공원으로 들어서자 타고 움직이는 동물차들을 보면서 시현이가 소릴지르며 좋아한다
얼마 전에 과천대공원에 데리고 갔을때랑은 다르다
팬더차를 골라 쑤랑 같이 타 본다
목조르는것 아님...^-^
엄마만 좋아하는 거 아님...^-^
싫증내는거 아님...^-^
스피드를 느끼며 즐기는 시현이...^____^
해적선 Captain Lee...
빨간 트렉터 너무 좋아한다...
멋져보이는데!
아이고...좋아 죽는다...ㅋ
너무 뜨겁고 시현이 우유도 줄 겸 놀이공원 안에 있는 파파이스에서 시원한 팥빙수 먹으며 쉬어간다
맛을 떠나서 차가워서 그냥 좋다..ㅋ
팥빙수 종이스푼 빼앗아서 기어이 입에 물고 놀고...좋아?
예전엔 약속장소로 유명했다던 어린이대공원 팔각정 앞에서 인증샷~
공원 뒷편으로 돌아나오는 길에...
밑으로 잔디공원과 어린이 놀이터 시설이 잘 되어있다...내년쯤엔 잘 놀 수 있을 듯...
오늘 하루종일 유모차도 안타고 이렇게 찰싹 달라붙어 다닌다...
아빤 하나도 안 힘들어...시현이만 좋으면...그냥 팔만 좀 아프고 땀만 수도꼭지처럼 나올뿐이야..괜찮아..ㅠㅠ
잔디공원 그늘에 돗자리 깔고 쉬어간다
집에 가려고 돌아가는 길에 마침 음악분수쇼를 하고 있다
시원하게 춤추는 물줄기에 아이들이 물을 맞으면서 어찌나 좋아하던지
시현이만 없었으면 나도 저 안에 있었을걸..ㅋ
아이들 놀기도 좋고 공원도 깨끗하고 하루 아이들과 보내기 아주 좋은 곳을 찾았다
시현이 자라는 동안 자주 오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