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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udio/일상다반사

할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 _ 생신상 차림

11월은 개인적으로 바쁜 달입니다

아버지 생신, 장모님 생신, 양가 김장에...ㅎㅎ

아버지 생신에는 온 가족이 모였는데 큰 형네가 올해는 참석 못할 사정입니다

외식을 할까 했는데 시현맘이 생신상을 차려 드리자고 합니다

채윤이도 어리고 해서 생각도 못했는데 먼저 나서주니 고맙고 미안스럽습니다

장모님이랑 아버지랑 생신이 하루 차인데 장모님에게는 못가보고 아버지 생신상을 차려준다고 하니 말입니다


전날 저녁부터 애들 재우고 손이 많이 가는 음식부터 해 놓겠다고 마트 끝날 시간에 장보고 바쁘게 뛰어다닙니다

전 뭘 했냐고요?  중요한 일을 했습니다

장 보러 갈 때 애들 잘 자는지 지키고, 잡채 간이 잘 맞는지 소믈리에 역할을 했습죠 ㅎㅎ


다음 날 전 시간을 맞출 수 있나 걱정했는데 시현맘은 이제 프로에요

손도 빠르게 이것 저것 만들어 냅니다


시현이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네, 형네 대표로 큰 조카가 도착했습니다

시현이는 할아버지 생일 케익에 눈독을 들이네요 ㅎㅎ





무슨 작당모의를 하려고 여기 다 모여있나요 ㅎㅎ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는 아니지만 시현맘이 정성스럽게 차린 생신상입니다

아버지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이 이렇게 모여 따뜻한 밥 한끼 먹는게 중요한거죠





건강이 안좋아 입맛을 잃으셔서 많이 드시지를 못하셨다는데 오늘은 맛있게 많이 드셔서 좋네요

음식 간도 다 잘 맞고 맛있다고 칭찬 많이 해주십니다





할아버지에게 훈계받는 불량 힙합소년





'그러니까 모자 똑바로 쓰란말야~'

채윤이도 옆에서 참견합니다





'거봐~ 똑빠로 쓰니까 이쁘잖아~' ㅎㅎ





드디어 기다리던 생일 축하 시간~

아이들의 기대하는 눈빛이 반짝반짝거립니다





손자 손녀들의 생일 축하 노래~





다들 어려서 말을 못하니 유일하게 유창한 모국어를 구사하는 시현이의 독창....





할아버지의 건강을 기원하며 후~





최근 생일 촛불 끄기에 꽂힌 도현이를 위해서 불을 한번 더 붙였어요





축하 인사 시간...외손자 대표





친손녀 대표...ㅎㅎ




아이들 보며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신을 집에서 차려드리니 모처럼 자식 노릇한것 같아 마음이 뿌듯합니다

마음 써주고 고생한 시현맘에게 수고했고 고맙다는말 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