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현이 유치원 아빠참여수업에 다녀왔습니다
아빠가 못오시는 분들도 계시니 참가신청을 받아 토요일에 오전 오후로 진행하더군요
이런 행사에는 학부모 자격으로 처음 참석하게 되니 기분이 묘하기도 합니다 ㅎㅎ
아빠들만 모이니 어색하기도 했지만 유치원에서 프로그램들을 잘 준비해 주셔서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입구부터 축제 분위기로 잘 꾸며 놓으셨네요
시현이가 어떤 교실에서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이름표를 받고 명랑한반으로...
시현이가 매일 이쁘다고 얘기하는 담임선생님을 드디어 뵙게 되네요
집에서 혼자 놀때 시현이는 항상 유치원 선생님으로 변신해서 선생님이 하셨던 행동을 하나하나 그대로 따라하더군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정말 큰 것 같습니다...좋은 선생님을 시현이가 만나게 되어서 다행이네요
아빠 어릴 때 사진을 가지고 오라더니 사진을 보여주고 누구 아빠인지 맞추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아빠와의 요리시간
함께 음식을 만들고 먹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의 요리는 월남쌈입니다
재료와 소스까지 다 준비해 놓으셨네요
우리 부녀가 만든 월남쌈
모양은 저래보여도 맛은 있습니다 ㅎㅎ
함께 먹으라고 아이들에게는 요구르트, 아빠들에게는 오렌지주스를 주시네요
이제 먹어볼까요?
함께 액자 만드는 미술시간도 있었는데 만드는데 열중하느라 사진을 못찍었네요 ㅎㅎ
미술시간 후 아빠의 손마사지 시간이 있었습니다
명상음악이 흐르면서 아빠손에 로션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시간이었죠
작은 아이손으로 제 손바닥을 조물락 거리며 마사지를 해주니 감동이 밀려옵니다
선생님이 아빠에게 "사랑해요" "고맙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라고 하니
우리딸 하는 말 "아...힘들어 죽겠는데...도대체 언제 끝나는거야!" ㅠㅠ ...
ㅎㅎㅎ 감동하려던 제 마음도 안드로메다로...^^
아빠에게 주는 아이들의 선물
뭔가 했더니 예쁜 책갈피네요...열심히 책 읽어야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어지는 천사들의 노래소리..."아빠~ 힘내세요~"
아빠 입장에서 이 노래들으면 왠지 제 목줄을 조여오는듯한 느낌이...
ㅎㅎ 그래도 아이들이 합창으로 불러주니 너무 귀엽고 흐믓합니다
"아빠~ 사랑해요~!!!"
이제 야외에서 하는 신체활동 시간입니다
간단한 운동과 로케트 만들기..그리고 아빠와 즉석사진 찍기...
유치원에서 5월 운동프로젝트로 하고 있답니다...먼저 아이들의 팔굽혀펴기 시범...
그 다음은 아빠들을 시키더니 아이들을 등에 태우고 팔굽혀펴기 시합...
저와 옆에 계신분이 끝까지 남아 가위.바위.보로 선물 받았습니다
시현이에게 힘으로 체면 좀 세웠습니다...ㅎㅎ
처음엔 두 시간 넘게 뭐하나 걱정되었는데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아이들도 아빠가 유치원에 온다는게 좋은지 싱글벙글이구요
2학기때는 엄마참여수업이 있다고 하네요
아이가 유치원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선생님들은 어떤 분들이신지 궁금했었는데 실제로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1년 뒤에 다시 한번 참여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