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밤에 늦게 들어갔더니 카네이션 두개가 가지런히 식탁위에 놓여져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시현이가 직접 만들어왔나 봅니다
글씨도 개발새발이지만 한자 한자 정성으로 쓴게 느껴지네요
항상 카네이션을 드리는 입장이었는데 제 아이에게 받게 되니 기분이 이상하기도 합니다 ㅎㅎ
아침 일찍 출근하려고 준비하다가 다시 보니 아빠한테 카네이션을 못달아줘서 서운해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자고 있어서 아빠가 직접 달고 간다고 저녁에 다시 달아달라는 메모를 놓고 제 카네이션은 책장에 살짝 감춰두고 나왔습니다
실제 달고 있지는 않았지만 큰 카네이션을 달고 있는 것처럼 가슴 한 켠이 꽉차 있네요
고맙다~ 우리 공주 1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