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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 베이비수 50일 사진 촬영 전... _ (부제) 사람을 찾습니다

 

 

 

50일 촬영 전 @ 베이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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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팀에서 서로 의지하고 티격태격하던 동생같던 친구가 갑작스럽게 퇴사하게 되어 어제 환송회를 했습니다

그 친구가 옮길 곳은 객관적으로 보기에 가지말아야 할 이유가 아흔아홉가지이고 옮겨갈 메리트는 단 하나뿐이였기 때문에

다들 안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결정을 내려버렸네요

다른 사람들은 멀리는 못보고 눈앞의 이익만 보고 간다고 하지만

 그 친구가 처한 상황을 좀 깊숙히 아는 저는 많이 서운하지만 그 친구의 선택이 이해됩니다

어제 술을 과음하긴 했지만 그동안 고마웠다고 눈물 콧물 흘리며 펑펑 울더군요

너무 울어대니 그 친구와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동료들도 웃기는 하지만 눈가가 촉촉해지더군요

즐겁던 술자리가 갑자기 신파극이 되어버렸어요 ㅎㅎ

(음식점에 있던 40~50명의 손님들은 정말 좋은 구경 하셨을 듯...ㅠㅠ)

그 친구가 너무 우니 요즘 마음이 무겁웠던 저도 눈물이 날뻔 한걸 간신히 참았네요 ㅎㅎ

2차 맥주집에서 화장실 간 줄 알았는데 이 친구가 옷이랑 가방이랑 두고 사라졌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도 연락두절 상태네요 ㅠㅠ

집에도 안들어 왔다는데 어디로 가버린걸까요 

술 깨고 어제 일이 생각나 쥐구멍으로 숨어든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