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지만
바쁘다는 핑게로 본척만척 했더니
벌써 간답니다
아쉬운 마음에 얼굴이라도 보려했건만
지난 밤의 모진 비바람에
형형색색의 옷들이 바닥에 뒹구는지도 모른체
멀찍이 달아나 버렸네요
다시 만나려면 내 인생의 한 해를 지워야 하겠지만
죽어도 놓지못할 눈부신 색과 풍성한 여유로움을 위하여
기꺼이 버리겠나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지만
바쁘다는 핑게로 본척만척 했더니
벌써 간답니다
아쉬운 마음에 얼굴이라도 보려했건만
지난 밤의 모진 비바람에
형형색색의 옷들이 바닥에 뒹구는지도 모른체
멀찍이 달아나 버렸네요
다시 만나려면 내 인생의 한 해를 지워야 하겠지만
죽어도 놓지못할 눈부신 색과 풍성한 여유로움을 위하여
기꺼이 버리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