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시현이 연극보여 주자고 했더니 시현맘이 비온다고 꺼립니다
시현이 집에 있으면 답답해 할 건 뻔하고 비가 오면 좀 맞지...라고 생각하고 예매해버렸네요
아기돼지 삼형제...
시현이가 좋아하는 이야기라서 좋아할 것 같기도 하고요
대학로에 있는 소리아트홀에서 상연되고 있습니다
대학로 바로 옆에 있는 베니건스 건물이라 찾기도 쉽네요
예매는 했지만 좌석은 선착순이라 1시간 전에 먼저 도착해서 제일 먼저 입장권을 바꿨습니다
티켓오픈은 정확히 한시간 전에 하더군요...너무 일찍 도착해서 조금 기다렸습니다
일찍 온 덕분에 좌석은 맨앞줄 정가운네요...좌석배정은 선착순...앞줄에서 뒷쪽으로, 중앙에서 사이드로 배정한답니다
아직 시작까지는 1시간 정도 남아서 옆에 있는 커피집에 갔습니다
공주우산인가 사달라고 해서 사주었더니 날씨와 상관없이 들고 다니려고 해서 매번 실랑이 중입니다
표는 2장만 예매해서 누가 시현이와 볼것인지를 놓고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단, 50분만의 자유를 위해서죠...ㅎㅎ
극장이 지난번하고 다르게 의자도 푹신하고 괜찮아 임산부가 보기에도 문제없다는 점에서는 명분이 부족했는데 둘째 태교가
소홀했으니 연극도 보고 태교도 해야한다는 주장을 시현맘이 인정~~ ^_^
공연장은 4층에 3개관이 있는데 오전에는 3개관 모두 어린이 뮤지컬을 상연하고 있습니다
1관은 빨간모자, 2관은 쿡스토리2, 3관은 아기돼지 삼형제...
로비가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자리는 맨 앞 가운데 자리...일찍 온 보람이 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혼자 커피나 한잔 할까 하다가 대학로 주변을 걸어서 다녀봅니다
비가 오락가락 좋지 않은 날씨임에도 놀러 나온 젊은 친구들이 많습니다
머리 스타일도 옷차림도 다들 개성있고 자유분방하네요
공연이 끝날 시간이 되어 다시 극장으로 갔습니다
배우들과의 포토타임이 진행중이네요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배우들과 같이 촬영을 해주는데 5천원입니다
폴라로이드 사진 좔영이 끝나면 본인 사진기로 찍을 시간을 주기도 하고요...
시현이가 공연도 재미있게 봤다고 해서 폴라로이드 사진 찍었습니다
사진 찍는 시간도 충분히 주시고 표정도 다양하게 해주시네요^^
지난 번 구름빵 픽쳐플레이에서는 아이들 포토타임도 안주고 무대도 못찍게 하는 등 좀 야박하던데
배우분들이 아이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열심히 포즈 취해주셔서 고맙고 보기 좋았습니다
시현이가 공연을 너무 재미있게 봤나 봅니다
나가자고 했더니 또 보고 싶다고 또 보여달라고 보챕니다
다음에 표 예매해서 보여준다고 간신히 달래서 나왔네요
시현맘도 괜찮다고 둘다 만족하는걸 보니 오늘 뮤지컬 관람은 성공이네요
늑대가 무섭긴 했다는데 이제 연극 관람을 열심히 할 만큼 큰 것 같아 뿌듯하네요
방학을 맞아 대학로 소극장들이 어린이 대상으로 하는 뮤지컬들을 많이 상연하던데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