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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니유니 Studio

유치원 재수와 최초의 증명사진



시현이 5세반 유치원 보내려고 했는데 모두 꽝...
유치원 보내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는 뉴스를 볼때엔 저런 일이 있냐 했었는데 막상 닥치니 화가 난다
내가 사는 곳이 애들 인구 밀도가 높은건지...공립 사립 가릴 것 없는 치열한 경쟁....
대학입시도 아닌데 전형료라는 걸 내가며 추첨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아직은 모르겠지만 또래 애들은 유치원 가는데 혼자 못간다는 걸 알면 맘 상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고...
화가 솟구쳐 올라 주변에 4대강에 쏟아부은 돈 일부만 해도 출생율이 배는 올라갈 거라는 넔두리를 해보기도 했다

쑤가 한 두달 간 이곳 저곳을 휘저어서 겨우 짐랜드(Gym Land)라는 어린이 집에 3월부터 보낼 수 있게 되었으나 내년에는 더 적은 정원의 유치원에 다시 도전해야 하니...유치원도 재수, 삼수해야 하나?
공덕도 쌓고 백일기도라도 해야하는 건 아닌지... 


어쨌든 유치원 원서 지원에 반명함사진까지 요구하는 유치원이 있어서 내가 직접 증명사진을 찍어주기로 한다
유치원에 갈 사진 찍는다고 쇼파위에 자기 의자올리고 앉히고 하는 수선을 떠니 재밌나 보다
어쨌든 유치원 재수하게 되었지만 덕분에 시현이 최초의 증명사진이 나왔다
어른들도 자기 증명사진을 이렇게 활짝 웃으면서 찍어도 좋을 것 같은데...ㅎㅎ

 


 

 



맘에 드는 사진은 3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