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27 09/12/19] 볼링 그리고 돌잔치(돌곶이역 뱅킷하우스)

쑤 친구 아기 돌이라서 돌곶이역에 있는 뱅킷하우스란 곳을 갔다
토요일에도 출근 할 일이 생겨 못 갈 수도 있었는데, 아침에 출근했다가 오전에 집에들러 쑤랑 시현이 데리고 돌집에 갔다가 저녁에 다시 회사에 들러 일 마무리하는 바쁜 일정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돌곶이역 근처는 집에서도 멀고 초행길에 토요일이라 조금 일찌감치 나섰는데 반대방향은 차가 막히고 우리가 가는 쪽은 교통이 너무 좋아 천천히 갔는데도 시작 시간보다 30분이나 먼저 도착했다
돌집에 먼저 가 있는것도 좀 그렇고 해서 차에서 DMB방송이나 볼까 했는데 마침 그 건물 지하에 볼링장이 있었다
시간도 때울겸 주차시키고 쑤와 게임비 내기 볼링을 치기로 했다
생긴지 오래되었는지 시설은 무척이나 낡았다. 하긴 나도 쳐본지 오래되었으니 최신시설이 완비된 곳보다 옛 기억이 있는 이런 곳이 더 편하긴 하다
두게임의 점수를 합산에서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했다



이기려고 완전 집중하면서 치는 쑤~

노란색 공은 시현이 공...몇번 들어보려다가 무거워서 짜증낸다

앞선자의 여유?...스플릿을 하고도 좋다고 V...

엄마 아빠도 같이 공가지고 노니 시현이도 즐거운가보다

공은 잘 나오는지 감독 중...

나도 한 번 쳐보자고~~~

쑤가 스페어 처리를 어찌나 잘하던지 첫 게임은 128:88 로 완패...두번째 게임 때 이기려고 열심히 쳤으나 결국 10점 차이로 완패...

마치 전국대회 우승이라도 한 듯...ㅋㅋ

볼링 후 돌집에 올라가니 시간이 딱 맞다...시현이 친구 효원이 돌잡이 행사 중...의사가 되려는지 청진기 초이스...ㅎㅎ

밥 조금 먹고 나더니 뭔 건수 없나 이리저리 헤메이다 한 건 찾았다

행사장에 쓸 음료수 모아놓은 곳을 찾아낸 것...

비닐을 띁고 캔음료수를 하나씩 끄집어내어 맥주병 케이스 빈 곳에 하나씩 넣기 시작한다

돌잔치 따위 관심도 없다...지금 이 순간엔 오직 캔과 빈구멍만....

엄마가 부르니 한번 쳐다봐주긴 한다

그래도 일관성 있게 바닥이 위로 오게 뒤집어 넣는다...왜 그러니?...

그러다 엄마에게 잡혀 전혀~ 기쁘지 않은 표정으로 참석 기념사진 찍는데...친구 생일인데 좀 웃어주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