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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니유니 Studio

[D+444 09/12/06] 눈이 이런거였구나!

할아버지 할머니댁에 갔다
날씨가 추워져서 장작을 때는 조그마한 별채 찜질방에서 생활하신다
바닥이 게르마륨 돌로 되어 있는데 이게 달궈지면 어찌나 뜨거운지 더운걸 안좋아 하는 내겐 별로 좋은 곳은 아니다
이날도 날씨가 춥다고 아침에도 장작은 더 때어 방이 자글자글 끓는다
시현이도 바닥이 뜨거운지 방석위에 쏙 올라가 앉는다
할머니 할아버지 산책가시고 귤을 주시자 시현이가 독차지한다


귤을 혼자 깐다고 하더니 까서는 속만 쏙 빨아 먹는다



그러다 귤을 밟아버리고....어째 말썽을 안피운다 했어...ㅎㅎ



양손에 쥐고서는 잘 먹는 시현이



옷봐라 옷...ㅎㅎ...야무지게 빨아 먹는다



행복한 표정...아름다운 미소...



추운 날이긴 하지만 조금 따뜻해 진것 같아 시현일 마당에 데리고 나왔다



쑤가 너무 꽁공 싸매어서 굴러가는 것같아 보인다...ㅎㅎ



마당 한쪽 그늘진 곳에 눈이 녹지 않고 살짝 덮혀있다...눈을 처음 보고는 신기한듯 쳐다본다



'이게 눈이야~!'하고 쑤가 가르쳐줘도 보기만 하고 만질 생각은 못하고 있다



시현이 눈만 나오는데 무슨 사진을 찍겠다고....^^



엄마 잡으러 다니는 시현이...어찌나 신나하던지...ㅎㅎ



우물 뚜껑에 올라가서 맘에 드는지 아무리 오라고 소리 질러도 오지 않는다
 

그 위에 앉아서 이렇게도 앉아보고...너 왜 그러는데?....ㅎㅎ



한참 실컷 뛰어놀고는 잔디밭에 넘어져 누워서는 편하고 좋은지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