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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니유니 Studio

[D+388 09/10/11] 1박2일 태안(연포해수욕장) 여행

금요일과 월요일 지방출장이 있었는데 윤지네와 시간을 맞춰 1박2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애기들이 있어서 멀리가지는 못하고 월요일 서산에서 업무를 봐야하기 때문에 태안 근처로 구하기로 했다
숙소는 윤지네서 수고스럽게 구했는데 윤지 아빠가 한옥학교에 있을 때 같이 공부했던 선배집으로 가기로 했다
건강 때문에 요양차 몇년전에 연포해수욕장으로 내려와 집을 가꾸며 살고 계신 분이셨는데 인상도 좋고 너무 잘 해주셔서 하루 편하게 쉬고 왔다
윤지네는 서울에서 내려오고 우리는 함양에서 출발하여 점심 즈음 맞춰 연포해수욕장에서 만났다
먼저 온 윤지아빠가 마중나와서 집으로 안내해 줬다
해수욕장 옆의 좁은 산길로 올라가니 드문드문 별장 겸 펜션 같은 집들이 몇 채 있다
낮은 산인데 깊은 숲같은 느낌이 난다



바다와 소나무 이름이 이쁘다...저 현판도 주인께서 직접 작업을 하셨다고 한다



집은 크거나 새것은 아니지만 없는거 없이 아담하고 아주 깨끗하다...애정을 가지고 관리하는게 구석구석 느껴진다



점심 식사도 하고 저녁에 먹을 회랑 꽃게등을 사려고 주인이신 윤지아빠의 선배되시는 분과 함께 가까운 안흥항으로 갔다
처음엔 대하를 사려고 했으나 요즘 대하값이 폭등 kg당 4만원이 넘는다고 해서 올해 풍년인  꽃게를 사는것이 낫다고 해서 광어회와 꽃게 그리고 조개를 샀다
꽃게는 숫놈은 kg당 10,000원 암놈은 12~14,000원 선에서 싸게 팔리고 있었다
꽃게와 조개는 저녁에 구이로 먹었는데 껍질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을만큼 연하고 고소했다
(먹는데 너무 열중해서 증거사진은 하나도 못남겼다..ㅠㅠ)


갓 잡은 꽃게들이 배에서 컨베이어 밸트를 타고 한가득 올라오고 있다



항구에 있는 시장에서...



어항에 있는 꽃게를 처음 본 시현이가 신기한듯 쳐다본다



식당은 서울보다 더 비싼거 같다
매운탕 하나 시켜서 간단히 먹고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한다
아기들이 잠이 들어 잘 동안 선배님이 직접 만들어 놓은 산책로를 안내해 줬다


집 옆에 있는 직접 만든 원두막...높아서 더 운치가 있다



나뭇가지에 만들어 놓은 그네...몇번 타더니 무섭단다..ㅎㅎ



집 뒤에 산길에 이쁜 산책로를 만들어 놓으셨다



영지버섯도 있고...



중간중간에 이렇게 쉴 수 있는 의자도 만들어 놓고...



나뭇가지로 된 터널이 멋지다...



먼저 잠에서 깨어난 윤지...



오른쪽분이 주인장되시는 선배님...혼자 만드느라 힘들었다고 한다...붉은색 부분은 한옥학교에서 배워 못을 안쓰고 끼워 맞춰서 처마를 더 길게 수정한 것이란다



산책로 입구에 만들어 놓은 현판...글씨체 구상하고 직접 조각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저녁식사전에 산책을 한다...역시 시현인 울퉁불퉁한 길을 혼자 걸어가겠다고...ㅎㅎ



바닷바람을 맞으며 하는 산책하니 상쾌한가보다



산책로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가니 아름다운 해변이 보이는 곳이 나온다



한동안 걷다가 힘든지 안아달라고 한다



엄마와 그네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