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워크샵이 있어서 양평에 있는 코바코(KOBACO 한국방송광고공사) 연수원에 다녀왔다
올림픽대로에서 앙평쪽으로 강변도로를 타고가다가 양평시내에서 곤지암 쪽으로 10분 정도가면 나오는 곳이었다
연수원은 지은 지는 오래된 것 같은데, 내부는 관리를 잘해서인지 괜찮은 편이고, 자리잡고 있는 곳의 경관은 굉장히 멋진다
남한강을 바로 옆에 끼고 있고 얕은 산으로 둘러져 있어 아늑한 느낌도 주고, 내가 가 본 연수원 중 위치는 제일 좋은 것 같다
사우나 같은 개인편의 시설은 없지만 넓은 천연잔디축구장, 테니스코트, 농구코트, 캠프파이어장, 산책코스 등은 아주 잘 정비되어 있고 슬라이드가 있는 야외풀장도 있어 여름에는 가족단위로도 많이 찾을 것 같다
연수원 남한강을 끼고있는 산책로
내방역을 벗어나 자주 얼굴을 못보는 영하형
가자마자 배고파서 점심부터 먹었다
연수원 내의 식당인데 플라스틱 식판에 먹는 짬밥이었는데 많이 먹었는데 저녁시간 되기 전에 배고팠다는...역시 짬밥...
점심메뉴는 볶음밥에 짜장, 만두튀김 이런거였던거 같은데 한끼에 7000원~8000원이라던데 나오는 거에 비하면 비싼편이다
모두 대교육실에 모인 후 분임조에 따라 분임토의
관리직은 분임토의 주제와 관련없이 전산교육 한다고 해서 다들 준비 안했는데 사장님이 토의 내용을 바꿔버렸다는...
이게 뭐냐고...
우리 분임토의 조...
병훈이랑 장난도 쳐보고...
정리를 잘한다고 서기를 시켰더니 열심히 듣더니 정리는 자기 생각대로 했다는...ㅠㅠ
같이 본사 8층에 있을 땐 매일 술마셨죠...
희망모으려다 절망된 전, 현직 희망모아 관련인들...
조별 발표에 이은 사장님 강평...뭐 그렇게 할 말이 많으신지...사장님이 얘기시작하면 언제 끝날지....
거의 똑같은 이야기들...나오는 몇 가지 에피소드는 거의 외울 수준이라는...
워크샵 내용에 집중 안하고 카메라 의식하기는...
저녁 식사 전 기념 촬영
저녁은 밥, 뱅어포, 떡국(왠 떡국..)이었는데 부실했다
이놈들...밥 값에서 남겨먹는구나..
일정이 밀려 2시가짜리 외부강사 초빙강좌를 1시간30분 스트레이트로 듣습니다
경북대 교수님인데(성함은 까먹음...죄송...) '목표달성을 위한 성과관리' 주제로 한 강의였는데 내용은 아주 좋았다
직원들 모두 들으면서 우리보다 윗분과 대장님이 좀 듣고 느꼈으면 했지만 역시 내공이 있으신 분들이라 본인 필요한 부분만 새기시더라는..
뒷풀이 시간...강 옆에 있는 캠프파이어장에서 90kg짜리 통돼지 바베큐에, 소주, 호프, 마른안주 등으로 준비했다
워크샵 올때마다 먹는데 통돼지 바베큐는 정말 맛이 없다...차라리 치킨이 나을 듯...
여기 저기 건배제의에, 모닥불 점화, 촛불의식 등으로 오늘 순서 마무리 후...
영하형이 산 술과 인사팀장님이 준 양주로 방에서 2시까지 2차...
5시 40분쯤 눈이 떠졌다
샤워하고 연수원 한바퀴와 약수터쪽으로 산책을 하니 어제 마신 술때문인지 아침이라 쌀쌀한데도 땀에 흠뻑 젖는다
아침부터 샤워는 왜 했냐고...
7시부터 시작된 아침식사...양배추가 훨씬 많은 불고기와 무말랭이...음..끝까지 가격대비 음식은 아니다...
9시부터 어제 못다한 이야기를 오늘에 이어서 하시겠다는 대장님의 말씀 듣기...그리고 우수사례발표....
방키 수거 확인 및 뒷처리를 하겠다고 저 강의실엔 안 들어가고 욱이랑 사진찍고 시간보낸다
마지막 단체사진을 찍고 집으로...
오는 길에 들린 옥천냉명...전두환, 이순자가 좋아해서 대통령의 냉면으로 유명해졌다는 집에서 비냉을 점심으로 먹었다
예전에도 한 두번 왔었는데 그때는 별 맛이 다른 것을 몰랐는데 이번엔 확실이 다른 맛이 느껴진다
이래서 나이들수록 냉면을 찾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