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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udio/REVIEW

잔디깍이 Honda HarmonyⅡ

충주집에가면 봄, 여름에 주로하는 일이 잔디깍는 것이다
잔디 깍을 때의 풀 향기도 좋고 다 깍은 후의 깔끔함이 좋거니와 농사는 어려워 단순한 이 일이 내게 딱 맞기 때문이다

창고 청소하다가 몇년 전에 사서 아끼던 미국에서 산 잔디깍기 기계를 꺼내 놓으셨다
기존에 사람이 인력으로 밀고 다니면서 깍던 기계는 힘들기도 하거니와 풀이 길게 자라면 잘 잘리지 않아 이제는 힘도 드니 사용하기로 하셨나보다
매뉴얼이 영어로 되어있어 내게 설치좀 해보라고 하셔서, 설명서 보면서 엔진오일 넣고 기름넣고 여타장치들 설치하고 시동줄을 잡아당기니 처음엔 부드러운 소리로 시동이 걸리더니 점점더 큰 엔진음 낸다
처음엔 익숙치 않아서 조종하기 힘들었는데 어느정도 하다보니 정말 편하고 쉽다
예전 기계로 할 땐 땀 뻘뻘 흘리면서 2시간은 했었어야 했는데 천천히 해도 30분 정도면 끝나는거 같다
이래서 문명의 발전이 좋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
어느 새, 몇 배는 편해진 것은 잊고는 잔디깍는 차가 생각이 나더라는...ㅠㅠ



간지난다...





지나간 길은 일정하게 이렇게 깔끔하게 된다




엔진소리는 기계접하는 사람이 겁날정도로 좀 크다




이쁘게 정리된 마당 잔디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