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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udio/아빠의 요리

토요일 밤에 바로 그 날엔...난 요리사

새우브로콜리 크림파스타 / 수박샐러드 / 두부탕수육


요즘 일 때문에 주중에도 늦고 토요일에도 출근하고...

토요일 오후에 퇴근해서 시현이 데리고  갈 곳도 마땅치 않고 해서 쑤가 좋아하는 파스타를 해 보기로 했다
신세계에 일이 있어서 들렸다가 지하 식품 코너에서 재료는 간단하게 장만하고 집에오니 이미 7시가 넘었다

배고파 할까봐 두부탕수부터 시작...
탕수소스는 가쯔오부시 육수로 했는데 깔끔하고 맛있다
그러나 간이 조금 싱겁고 농도를 더 짙게 하면 더 좋았을 듯...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페츄치니가 익을 동안 집에 있는 재료인 수박과 양상치를 이용한 수박샐러드
소스도 수박을 베이스로 만든 수박소스를 넣으니 시원한 맛이 난다
만들어 놓고 잠시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한다음 먹는 것도 좋을 듯하다




토마토소스로 된 파스타는 몇 번 만들어 봤는데 크림파스타는 처음 도전한다
먼저 새우랑 브로콜리를 살짝 데치고, 마늘과 양파, 청양고추를 기름에 넣고 볶다가 건져낸다(지저분해보여서..) 베이컨이 익을 때 쯤 새우와 버섯을 넣는다
생크림과 우유를 3:1 비율로 넣고 화이트와인(화이트와인이 떨어져서 전 맛술로...^_^), 소금,후추를 넣어 간을 맞춘다
약간 졸인 후 면과 브로컬리를 넣어 섞어주고 파마산치즈를 넣어 한 번 더 저어준다
접시에 담고 파슬리로 마무리...
이쁜 접시에 담으면 이쁘겠지만 우린 이렇게 큰 접시에 담은 후 쑤랑 둘이 나눠먹으므로...너무 많이 담긴했다




식사를 할 때쯤 이미 10시가 다 되어간다
배고파서인지 둘 다 순식간에 후루루 짭짭~
파스타 먹다보니 예전에 러시아에서 해 먹던 생각이 난다
소스를 구하기 어려워 파스타면만 삶아서 창조적으로 고추장소스, 간장소스, 오일을 이용해 만들었었는데..
요리는 창조라고 하더니 인터넷도 쓸 수 없던 그때엔 자연스럽게 개발하게 되었다
지금이야 다들 컴부터 켜긴 하지만...ㅎㅎ

*Recipe는 미코유님것을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