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와 인연이 없는지(?)
큰 맘먹고 영입한 청소걸레마다 말썽입니다
(마치 과거 LG트윈스의 FA영입과 같은...ㅎㅎ)
첫번째 영입한 한경희 스팀청소기...
스팀조절이 안되다 보니 청소한 자리에 물기가 흥건하고 마르면서 얼룩이 되어버립니다
이번 주말엔 스팀 청소한 자리를 시현이가 뛰어다니다 미끄러져 뒤로 넘어지는 사고까지...
초창기 모델이라 그런지 이게 한 덩치하고 코드가 짧아서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두번째 대한민국 청소계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메가 스핀청소기
시현맘을 몇 번 설득한 끝에 구입했습니다
기능도 괜찮고 편의성도 좋았는데 다 쓴 후 걸레 빨기가 불편하고
몇 번 쓰지도 않았는데 걸레 탈수해 주는 심장과 같은 스핀이 고장나니
초등학교 때 거실 청소할대 쓰던 마대걸레와 다를바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코스트코 갔다가 평소 눈여겨 보았던
3M 스카치브라이트 막대걸레 세트 하나 업어 왔습니다
걸레를 빨아쓰면 되지 청소까지 돈들여서 1회용 걸레를 쓴다는 점이
제 생활 신조와는 맞지 않습니다만 일단 Sub용으로 구입해 보기로 했습니다
키트 종류가 여러가지인가 봅니다...전 Starter Kit....
구성은 세트답게 핸들과 1회용 물걸레 청소포 12매, 1회용 점착식 청소포 32매로 되어있네요...그냥 맛배기 수준입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구성은 요렇습니다
청소하고픈 생각이 불끈불끈 솟게 만드네요 ㅎㅎ
핸들은 그냥 구멍 맞춰 끼워주시면 됩니다
마지막 핸들 부분이 뻑뻑해서 잘 안들어 가서 힘좀 들었네요
엠보싱 되어 있는 패턴이 바닥으로 향하게 청소포를 놓고
요렇게 손가락으로 네 귀퉁이를 틈에 밀어넣어주면 됩니다
잡는 힘이 약하지 않을까 했는데 밀리거나 하지 않네요
체형과 기능에 따라 길이를 다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일단 가벼워서 좋네요
홈쇼핑처럼 테스트 하려고 어질러 놓은건 아니고...
오래된 밀가루 청소용으로 담아 놓으려는데 시현이가 만져보고 싶다고 하더니
이렇게 난장판을 해 놓았습니다
아무리 치워도 아이가 있으니 주방의 일부만 이런게 아니라 온 집안이 엉망이 되네요 ㅎㅎ
청소기 안쓰고 한번 밀어 보았습니다
밀가루가 빠지는 틈세없이 잘 밀어지고 청소포에 점착이 됩니다
가볍게 밀고 다녔는데도 머리카락을 비롯해서 먼지들이 잘 달라봍네요
시현맘 청소 자주합니다...큰 길가라서 먼지가 많아요 (궁색한 변명 아님 ㅎㅎ)
청소 후 뒤처리 하는 것은 확실히 깔끔하고 좋긴 합니다
앞으로 청소할 때 요모조모로 쓰임새가 많아 우리집 청소계의 주력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익숙해지면 바닥이랑 유리청소 세트도 영입해야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