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중도캠핑장은 드넓은 공간에 제한된 인원을 인터넷 예약으로만 받기 때문에 쾌적하고 그만큼 캠퍼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당연히 예약하기도 무척 어렵고 운이 좋아야만 되는데, 어렵게 예약이 됐습니다
예약하고 한달을 기다려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쑤가 조개구이 먹고 싶다고 하여 가는 길에 구리농수산물 시장에 들려 모듬조개를 샀습니다
배 시간을 잘못 맞추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있어서 부지런히 달려 갔습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타고 부지런히 춘천에 도착하여 중도로 건너는 선착장에 도착했는데 벌써 앞에 배를 기다리는 차가 몇 대 있습니다. 대충 보아하니 우리까지는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를 세우고 매표소에 가서 표를 끊습니다
왕복기준으로 자동차는 한대에 20,000원을 받는데 운전자는 포함이고요 사람 수대로 승선료 또 받습니다
시현이꺼는 빼주어서 23,000원을 도선료로 냈습니다.
예전엔 다리 공사차량 때문에 육로 개방을 안했는데요 최근에는 시간에 따라 육로를 개방한다고 하네요. 단 아직 공사중이라 길은 비 포장 도로가 연속되는 모양입니다
공사가 완료되고 육로가 완전히 개방되면 배로 중도를 드나드는 건 추억으로만 남겠죠?
육로 개방 시간이네요
저 건너편이 중도입니다...섬에 갇혀서 캠핑을 하는 유쾌함을 느낄수 있는 곳...
기다리는 동안 물수제비를 만들어 봅니다...시현이는 물에 돌 던지는 것만으로도 즐거운가 봅니다
요즘 심심하면 하는 코파기...ㅎ
드디어, 배가 돌아오는군요...오전이라 나오는 사람이 없어서 내려주고 빈배로 돌아오나 봅니다
기다리던 순서대로 배로 들어갑니다...3x4로 12대정도 싣고 가는 것 같습니다
잠깐 타는 거라 차안에 있어도 상관 없지만 시현이가 처음 배를 타는지라 구경시켜 주려고 여객선으로 옮겨탔습니다
무섭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ㅎㅎ
배에서 내려 비포장 길을 따라 들어오면 중도유원지 매표소가 있습니다
예약확인하고 싸이트당 1박요금 3,000원, 주차비 2,000원, 전기료 5,000원, 입장료 2,600원(강원도외 성인 인당 1,300원) 지불하니 바리케이트 열어줍니다
캠핑비는 싼데 도선료가 비싸니 가격으로 치면 사설 캠핑장이랑 비슷합니다
토요일 아침에 들어왔는데도 목좋은 왠많한 곳은 다른 분들이 먼저 자리잡고 있습니다
넓고 푸른 잔디밭에 제약없이 마음껏 사이트를 구축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집을 완성할 동안 쑤랑 시현이는 점심준비를 합니다...점심은 시원한 냉모밀국수...
밖에 나와서 먹으니 반찬이 없어도 꿀맛 같습니다
이 날 햇빛이 너무 강해서 텐트 문을 모두 개방했습니다
소나무 그늘아래 해먹도 걸어 봅니다
낮잠도 한숨 자고 쉬고나니 금새 저녁이 가까와 오네요
불을 피우고 수산시장에서 사온 조개를 올려봅니다
2만원어치만해도 둘이 가리비, 백합, 모시조개 등 다양하고 싱싱한 조개들을 맛볼수 있습니다
조개를 먹고는 다시 삼겹살...시현이도 개운하게 한잠 자고 나서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텐트치러 가자고 시도때도 없이 조르고 집에서도 이불로 텐트 만들고...저보다 더 캠핑 중독 증상을 보입니다
다람쥐는 아니지만 청솔모는 쉽게 눈에 띄네요
야영장 가운데 있는 매점입니다...캠핑에 필요한 장장등도 팔고...날씨가 더워서인지 아이스크림이랑 얼음물이 엄청 팔려나가더군요
자전거와 ATV빌려 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넒어서 탈만합니다...시현이가 ATV태워달라고 했는데 시간이 끝나 못태워줬네요
24시간 하는건 아니고 10시쯤인가 문 닫는거 같습니다
양쪽으로 나무가 늘어 선 이쁜 길들도 많습니다
중도에서의 하루는 너무 아쉽고 짧습니다
다음에는 휴가내고 이틀 이상은 와야 할 것 같습니다
11시에서 12시 사이 많은 캠퍼들이 몰리니 좀 늦으면 배를 한참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서둘러 나왔는데도 차들이 줄서있네요
바쁜 시간이라 배가 두대가 나르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합니다
배까지는 잘 탔는데 육지에 도착해서 배에서 내리려고 시동을 거니 시동이 안걸리는 겁니다
허...난감하더군요...당황해서 땀은 삐질삐질 나고...
배에는 차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주차턱이 있고 짐까지 가득 실은지라 남자 여럿이 밀어도 차는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일단 다른 차들부터 빼고 제 앞에 있던 차는 제 차때문에 못나가다가 몇번을 와리가리해서 빠져나갔습니다
보험사에 긴급출동 전화를 합니다...4륜 견인하는 큰차로 바꿔와야 하기 때문에 30~40분 기다려야 한답니다
일단 제가 탔던 배는 제 차때문에 운행을 멈추고 다른 한대만 열심히 실어 나르지만 저 강 건너 섬쪽을 보니 아직 차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배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섬에서 오래 기다리시던 분들에게도 어찌나 미안하던지...
견인차가 와서 몇 번 시도끝에 간신히 끌어 올렸습니다.
작지만 배에서 일하시던 분들에게 음료수 하나씩 드리며 인사드리고 견인트럭 앞에 타고 나왔습니다
쑤랑 시현이는 트럭 앞에 타는것도 처음이라고 좋아하네요 ㅎㅎ
견인기사 아저씨 말씀이 배에서 고장나길 다행이라고 하네요...중도는 보험서비스 지역이 아니라 못들어간다고...
정비소 가니 배터리 방전 같다고 하네요...서울에서 수리받으려고 일단 점프만 해서 서울까지 안 쉬고 돌아왔습니다.
이래저래 중도는 환경이 너무 좋았던 캠핑장으로, 또한 본의아니게 작은 소동을 일으킨 캠핑으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예약하기도 무척 어렵고 운이 좋아야만 되는데, 어렵게 예약이 됐습니다
예전에는 한달에 한번 1,2,3 야영장 예약을 했었는데요 올해부터는 단계별로 예약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네요
예약사이트 http://www.gangwondotour.com/work
예약사이트 http://www.gangwondotour.com/work
- 매월 21일 - 제1야영장
- 매월 22일 - 제2야영장
- 매월 23일 - 제3야영장
예약하고 한달을 기다려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쑤가 조개구이 먹고 싶다고 하여 가는 길에 구리농수산물 시장에 들려 모듬조개를 샀습니다
배 시간을 잘못 맞추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있어서 부지런히 달려 갔습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타고 부지런히 춘천에 도착하여 중도로 건너는 선착장에 도착했는데 벌써 앞에 배를 기다리는 차가 몇 대 있습니다. 대충 보아하니 우리까지는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를 세우고 매표소에 가서 표를 끊습니다
왕복기준으로 자동차는 한대에 20,000원을 받는데 운전자는 포함이고요 사람 수대로 승선료 또 받습니다
시현이꺼는 빼주어서 23,000원을 도선료로 냈습니다.
예전엔 다리 공사차량 때문에 육로 개방을 안했는데요 최근에는 시간에 따라 육로를 개방한다고 하네요. 단 아직 공사중이라 길은 비 포장 도로가 연속되는 모양입니다
공사가 완료되고 육로가 완전히 개방되면 배로 중도를 드나드는 건 추억으로만 남겠죠?
육로 개방 시간이네요
육로 개방 시간 : 오전 08시 이전 / 점심 12:00~13:00 / 저녁 17:00~19:00
저 건너편이 중도입니다...섬에 갇혀서 캠핑을 하는 유쾌함을 느낄수 있는 곳...
기다리는 동안 물수제비를 만들어 봅니다...시현이는 물에 돌 던지는 것만으로도 즐거운가 봅니다
요즘 심심하면 하는 코파기...ㅎ
드디어, 배가 돌아오는군요...오전이라 나오는 사람이 없어서 내려주고 빈배로 돌아오나 봅니다
기다리던 순서대로 배로 들어갑니다...3x4로 12대정도 싣고 가는 것 같습니다
잠깐 타는 거라 차안에 있어도 상관 없지만 시현이가 처음 배를 타는지라 구경시켜 주려고 여객선으로 옮겨탔습니다
무섭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ㅎㅎ
배에서 내려 비포장 길을 따라 들어오면 중도유원지 매표소가 있습니다
예약확인하고 싸이트당 1박요금 3,000원, 주차비 2,000원, 전기료 5,000원, 입장료 2,600원(강원도외 성인 인당 1,300원) 지불하니 바리케이트 열어줍니다
캠핑비는 싼데 도선료가 비싸니 가격으로 치면 사설 캠핑장이랑 비슷합니다
토요일 아침에 들어왔는데도 목좋은 왠많한 곳은 다른 분들이 먼저 자리잡고 있습니다
넓고 푸른 잔디밭에 제약없이 마음껏 사이트를 구축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집을 완성할 동안 쑤랑 시현이는 점심준비를 합니다...점심은 시원한 냉모밀국수...
밖에 나와서 먹으니 반찬이 없어도 꿀맛 같습니다
이 날 햇빛이 너무 강해서 텐트 문을 모두 개방했습니다
소나무 그늘아래 해먹도 걸어 봅니다
낮잠도 한숨 자고 쉬고나니 금새 저녁이 가까와 오네요
불을 피우고 수산시장에서 사온 조개를 올려봅니다
2만원어치만해도 둘이 가리비, 백합, 모시조개 등 다양하고 싱싱한 조개들을 맛볼수 있습니다
조개를 먹고는 다시 삼겹살...시현이도 개운하게 한잠 자고 나서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텐트치러 가자고 시도때도 없이 조르고 집에서도 이불로 텐트 만들고...저보다 더 캠핑 중독 증상을 보입니다
다람쥐는 아니지만 청솔모는 쉽게 눈에 띄네요
야영장 가운데 있는 매점입니다...캠핑에 필요한 장장등도 팔고...날씨가 더워서인지 아이스크림이랑 얼음물이 엄청 팔려나가더군요
자전거와 ATV빌려 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넒어서 탈만합니다...시현이가 ATV태워달라고 했는데 시간이 끝나 못태워줬네요
24시간 하는건 아니고 10시쯤인가 문 닫는거 같습니다
양쪽으로 나무가 늘어 선 이쁜 길들도 많습니다
중도에서의 하루는 너무 아쉽고 짧습니다
다음에는 휴가내고 이틀 이상은 와야 할 것 같습니다
11시에서 12시 사이 많은 캠퍼들이 몰리니 좀 늦으면 배를 한참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서둘러 나왔는데도 차들이 줄서있네요
바쁜 시간이라 배가 두대가 나르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합니다
배까지는 잘 탔는데 육지에 도착해서 배에서 내리려고 시동을 거니 시동이 안걸리는 겁니다
허...난감하더군요...당황해서 땀은 삐질삐질 나고...
배에는 차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주차턱이 있고 짐까지 가득 실은지라 남자 여럿이 밀어도 차는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일단 다른 차들부터 빼고 제 앞에 있던 차는 제 차때문에 못나가다가 몇번을 와리가리해서 빠져나갔습니다
보험사에 긴급출동 전화를 합니다...4륜 견인하는 큰차로 바꿔와야 하기 때문에 30~40분 기다려야 한답니다
일단 제가 탔던 배는 제 차때문에 운행을 멈추고 다른 한대만 열심히 실어 나르지만 저 강 건너 섬쪽을 보니 아직 차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배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섬에서 오래 기다리시던 분들에게도 어찌나 미안하던지...
견인차가 와서 몇 번 시도끝에 간신히 끌어 올렸습니다.
작지만 배에서 일하시던 분들에게 음료수 하나씩 드리며 인사드리고 견인트럭 앞에 타고 나왔습니다
쑤랑 시현이는 트럭 앞에 타는것도 처음이라고 좋아하네요 ㅎㅎ
견인기사 아저씨 말씀이 배에서 고장나길 다행이라고 하네요...중도는 보험서비스 지역이 아니라 못들어간다고...
정비소 가니 배터리 방전 같다고 하네요...서울에서 수리받으려고 일단 점프만 해서 서울까지 안 쉬고 돌아왔습니다.
이래저래 중도는 환경이 너무 좋았던 캠핑장으로, 또한 본의아니게 작은 소동을 일으킨 캠핑으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