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Studio/일상다반사

무명지가 집게손가락보다 길면 경쟁심 강해...

오늘 아침 중앙일보에 재미난 기사가 났더군요
'약지가 검지보다 길면 경쟁심 강해...'

- 기사전문 -

‘도전적이고 돈을 많이 벌 가능성이 크다’ ‘성공한 운동 선수가 많다’ ‘일부다처제 국가에 많이 산다’ ‘운전을 맡기면 딱지 뗄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인 집게손가락(검지)보다 네 번째 무명지(약지)가 유난히 더 긴 사람들을 상대로 한 연구 결과들이다. 네 번째 손가락이 두 번째보다 긴 것은 태아 시절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남성호르몬을 많이 받은 결과여서 사회적 습성이나 성격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는 사람을 포함한 원숭이 등 영장류 일반에 두루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명지가 집게손가락보다 짧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여성적이고 덜 적극적이며 경쟁심보다 친화력이 높다는 것이다.

남성들은 대부분 무명지가 집게손가락보다 길고, 유난히 그 차이가 큰 사람도 많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존 코트 박사팀은 위험부담이 큰 선물거래나 외환거래를 하는 44명의 금융 거래 전문가를 조사해 봤다. 그중 6명만이 무명지보다 집게손가락이 길었다. 44명을 전체 평균보다 현저하게 무명지가 긴 그룹, 중간 그룹, 짧은 그룹으로 나눠 연봉을 조사해 봤다. 긴 그룹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연봉이 훨씬 더 많았다. 긴 그룹의 평균 연봉은 679680파운드( 132000만원)인데 비해 중간 그룹은 173160파운드( 33000만원), 짧은 그룹은 61320파운드( 12000만원)로 격차가 컸다.

육상 단거리 종목에서 돌풍을 몰고 다니는 자메이카 출신 우사인 볼트의 무명지는 유난히 길어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자메이카인들의 무명지는 다른 나라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길다는 것이 학계의 분석이다. 볼트의 저력은 무명지가 집게손가락보다 더 긴 것에서도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방면 전문가들의 추론이다. 실제로 무명지 길이가 집게손가락보다 길면 더 잘 달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사우스햄튼대학의 존 매닝 박사팀은 10~17세 소년 241명을 상대로 50m 달리기를 시킨 결과 그 길이가 긴 소년들이 더 잘 달렸다. 다른 연구팀에서 한 장거리 달리기에서도 그 결과는 비슷했다. 이런 결과는 여성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원숭이 등 영장류 전반으로 논의를 확대해도 이런 학설은 거의 들어맞았다. 영국 리버풀대학과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은 영장류 37 1085마리의 집게손가락과 무명지 길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무명지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긴 원숭이 종은 일부다처제 또는 난교 생활을 하고, 무리 내의 암컷 쟁탈전도 심했다. 오랑우탄이나 침팬지 같은 몸집이 큰 유인원은 그렇지 않은 원숭이보다 무명지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았다. 이들은 무리 내 수컷끼리 치열하게 다투기보다 협력을 많이 하는 편이라, 이 역시 무명지 길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 연구자들의 견해다




- 출처 : 중앙일보 조인스닷컴


출근해서 동료들에게 기사 내용을 알려주었습니다
모두 자 하나씩 들고 집게와 무명지의 길이를 재기 시작합니다
무명지를 쭉쭉 늘여보기도 하고 서로 손가락의 길이재면서 더 아래로 재야한다는 등 실갱이도 벌어집니다
(정말 같은 남자지만 이럴 때보면 애들 같습니다..ㅠㅠ)
여기 저기 탄식의 목소리도 나오기도 하고 같은 회사 다니면서 연봉도 비슷허니 무명지 긴 사람은 없을거라는 외침도 들리는군요...ㅎㅎ
여직원은 남편에게 전화해서 내용을 알려주고 어느손가락이 기냐고 물어보니 자긴 연봉이 안 높으니 볼것도 없이 집게가 길다며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하네요
앞으로는 악수할 때 상대방의 손을 유심히 보게 될 것 같네요
이 연구가 정확하다면 성향을 파악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수도 있겠네요
이웃분들은 어떠신지...지금부터 자를 들고 손가락 길이 한번 재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