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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udio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


며칠 전 지인이 결혼식이 있었는데 못가게 되어 팀동료에게 축의금 부탁을 했다
우리팀 막내도 일이 생겨서 그 친구에게 또 부탁을 한 모양이다
인터넷 자동이체를 하려고 하는데  수취인 통장 표시 내용이란 칸이 있다
뭐라고 쓸까하다가 장난기가 발동하여 "오빠고마워"라고 해서 보냈다
그런데 얼마 있다가 책상에 앉아있던 이 친구가 얼굴이 하얗게 되면서 울부짓으며 절규한다
가서 보니 울팀 막내도 "오빠담엔현금으로"라는 이상 야릇한 문구로 보낸것이 아닌가?...
사실 통장 주인인 동료는 경제주권을 모두 빼앗겨 집, 차등이 와이프 명의로 되어있음은 물론 공인인증서까지도 와이프가 밀착관리하고 있어서 돈이 인출되는 순간에 와이프에게서 해피콜이 온다  "뭐에 쓰려고?"
거기에다가 다른 건 다 용서해도 바람피우고 딴짓하는 것 만큼은 절대 못참는다는 제1원칙의 결혼관을 가진 와이프이기에 그 공포감을 누를 수 없었나 보다 
'요즘 사이도 안좋은데...' 혼잣말을 내뱃으며 담배를 물고 한숨을 내쉬는 것을 보니 좀 미안허다
장난으로 그런건데...미안하다...부디 몸 성해서 계속 같이 일 할 수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