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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udio/맛있는 이야기

안동 헛제사밥과 간고등어구이(맛40년 원조헛제사밥)

울산, 부산을 거쳐서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안동...
안동은 처음인데 해질녘에 도착해 일을 마치니 7시가 넘었다
같이 간 동료와 저녁을 먹고 서울로 출발하기로 하고 뭘 먹을까 하다가 헛제사밥과 간고등어를 먹기로 했다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곳인데 안동호 월영교 앞으로 가니 이런 식당들이 여러 개 줄지어 있다
크진 않지만 맛50년 원조 헛제사밥이란 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왠지 전통이 있을 것 같고 맛집일 것 같은 느낌...
평일 저녁이라서인지 손님이 없다
식당은 한쪽은 대청마루처럼 되어있고 다른 한쪽은 여닫이 문으로 된 온돌방으로 되어있고 상들이 놓여있다

네이버 위키백과에 나온 헛제사밥....

헛제사밥(-祭祀-)은 한국의 전통 요리이며 흔히 쓰이는 고추장 대신 간장과 함께 대접하는 비빔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헛제사밥은 주로 수많은 나물을 흰 밥 위에 놓아 구성한다. 불에 구운 고기와 몇 개도 함께 준비한다.

이 요리는 조선 시대 동안 학자들이 살면서 공부하기로 유명한 곳인 경상도 안동에서 비롯하였다. 헛제사밥은 말 그대로 "헛(참되지 못한) 연간 제사를 위한 밥"을 뜻한다.

옛날에는 밥과 음식이 부족했기에 조선 시대에 살았던 몇 명의 학자들이 헛제사를 위한 음식을 준비하여 헛제사를 열어 맛있는 제사음식을 즐겼다는 설이 있다. 또, 일반 사람들조차도 헛제사를 열어 풍부한 제사 음식을 즐겼다는 이야기도 있다.


안동이란 곳이 양반의 고장답게 종가집도 많고 제사도 많아서 이런 음식이 나왔나보다
일단 내 개인적으론 눈으로도 맛으로도 뭔가 2% 부족한 듯이 느껴진다
그래도 제사음식 남으면 이런 비빔밥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배워온것 같다..ㅎㅎ



뭔지는 모르지만 헛제사밥 두개와 간고등어구이를 주문했다



음식은 무지 빨리 나온다...음...나온걸 보니 빨리 나올만허다...제기로 쓰는 놋그릇에 밥과 비벼먹을 나물이 있는 큰 대접 그리고 제사음식을 한점씩 담은 반찬과 김치, 탕국이 나온다



콩나물, 무나물, 배추절임, 이름모를 나물, 참기름, 깨....여기에다가 밥 넣고 간장으로 비벼먹으면 된다...간장은 국간장을 먹기좋게 조미한 것 같다



제사음식이 한 조각씩 담겨나오는데...한 조각도 안되는 저 삶은 계란은 뭔가?....ㅎㅎ



따로 주문한 안동간고등어...요즘 간고등어야 어디서나 맛볼 수 있으니 안동이라고 특별히 맛있다고는 못하겠다...ㅎㅎ



원래는 주문해야 하는데 손님이 없어서인지 서비스로 주신 안동식혜...말로만 듣던 안동식혜를 첨 먹어봤다...생강 맛도 많이 나고 무우와 고춧가루가 들어있어서 먹어보지 않고는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맛인데...무우가 들어가서 소화도 잘 되고 시원한 맛이 있긴하다...단맛을 싫어하는 내게는 이 식혜가 괜찮다...



식당 바로 앞으로 안동호가 펼쳐져 있고 월영교란 다리가 있다
춥고 서울로 올라갈 시간도 없어서 다리 가운데 정자까지만 갔다왔다
밤이고 추워서인지 오는 사람이 없어 적막하다
환할 때 보면 아름다울 것 같은데...안동쪽으로 가족과 함께 한번 와봐야겠다

네이버 위키백과에 나온 월영교...
한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이 간직되어 있는 나무다리이다. 먼저 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아 한 켤레의 미투리를 지은 지어미의 애절하고 숭고한 사랑을 기념하고자 미투리 모양을 담아 다리를 지었다고 한다. 2003년 개통되었으며 길이 387m, 너비 3.6m로 국내에서는 가장 긴 목책 인도교이다. 다리 한가운데에는 월영정()이 있다.


다리 앞에 있던 안내문...



다리 한가운데의 정자...전통적인 한옥방식으로 아름답게 지어져 있다




=> 카메라를 안가지고 가서 핸드폰으로 찍어 화질이 좀 안좋네요 ^^